지난 2007년 안양 환전소 3인조 강도살인 사건의 주범이자, 필리핀 도피 후 10건이 넘는 아국인 납치/강도/살인 등에 연루된 혐의로 공개수배 된 최세용(46세)이 한국경찰의 끈질긴 추적 및 대사관 경찰영사들의 적극적인 태국 사법당국과의 협조 노력, 그리고 태국 사법당국의 적극적인 협조 등의 결과, 드디어 지난 11.3일 치앙라이시에서 체포되었음을 알려드리며, 이에 따라 용의자에 대한 공개수배를 해제합니다.
그동안 당관에서는 진작 최세용이 태국으로 도피했다는 사실을 확인, 소재지를 추적해 왔으며, 최씨의 입국 소문이 알려져 일부 교민들께서 불안을 느끼신 것도 잘 알고 있었지만 하루라도 빨리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기밀 보호상 부득이 하게 입국 사실을 공개하지 못하였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검거과정을 궁금해 하시는 교민들이 많아 간략히 그 과정을 밝힙니다.
1. 2012.5월 초, 필리핀경찰청 코리안데스크 파견 경찰영사(한국 경찰)가 필리핀에 체류하던 최세용의 처 S씨가 2011년 12월경 태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파악, 주태국대사관 경찰영사에게 통보해 옴.
2. 통보를 받은 당관 경찰영사가 태국 이민청과 협조, S씨의 출입국 기록 확인 결과 2011.12월 방콕을 통해 입국 한 뒤 2012년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치앙라이주 국경을 통해 같은 날 출입국한 사실을 확인함.
3. 이로 미루어 최세용이 위조여권을 사용, S씨와 함께 입국하여 치앙라이 인근에 은신하고 있으면서 비자런을 함께 다녀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태국 이민청과 협조, S씨와 같은 날 같은 검문소를 통해 출입국한 모든 한국인 남자의 이름과 사진을 제공받아 확인 결과 최세용이 변장을 하고 제3자의 여권을 사용하여 출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최세용에 대한 인터폴 체포영장 사본 등을 태국경찰청에 제공하면서 발견시 체포, 한국으로 강제추방 할 수 있도록 조치함.
4. 8월 중순, 최세용과 S씨가 8월경 다시 비자런을 올 것으로 예상한 경찰영사가 치앙라이로 출장, 국경검문소에서 잠복 하였으나 출장 하루 전 이미 S씨 혼자 비자런을 다녀가 무위에 그침.
5. 8월 중순, 출장 중이던 동 경찰영사가 치앙라이 경찰 및 이민청과 협조, 최세용 및 S씨의 최근 사진을 배포하고 추적 및 검거를 부탁하면서, 특히 국경검문소 근무자들에게는 사진을 항시 소지하면서 최세용을 발견할 경우 즉시 체포하고, 만약 S씨 혼자 비자런을 올 경우 반드시 미행하여 최세용을 검거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함.
6. 11월 3일 오전 S씨가 국경검문소에 비자런을 위해 나타나자 근무 중이던 이민청 직원이 사진을 통해 얼굴을 알아보고 정상적으로 출입국 하도록 한 뒤 다른 근무자에게 연락, 사복차림으로 S씨가 타고 온 버스에 함께 승차하여 17:00시경 치앙라이에 도착한 뒤 하차한 S씨를 미행, 인근 커피숍에서 최세용과 만나는 현장을 덮쳐 체포함.
당관에서는 최세용의 불법입국 혐의에 대한 태국 당국의 사법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한국으로 압송하여, 엄중한 법의 처벌을 받도록 노력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