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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학 Vs.영국수학

작성자: 태초클럽, 날짜 : hit : 2156, scrab : 0 , recommended : 0

 

 

 


 

                                              한국수학 Vs.영국수학





영국,호주,태국내 영국계 국제학교는 영국식 수학공부를 합니다. 영국수학과 한국수학은 어떻게 다를까요?  일단 중.고 학생 전체를 놓고보면 한국학생들이 수리력,수학적 사고에서 앞섭니다. 그러나 대학 2~3학년가면 역전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영국은 수학포기 학생이 많은 국가로 한때는 교교수학교사중 30%이상이 수학전공이 아닌 교사였을 정도로 수학전공 학생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영국정부가 대대적으로 나서서 수학교육을 강화시키고, 수학전공자들을 우대하는 정책들을 펼쳐 최근 상황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참고로 최근 한국 이세돌 9단,중국커제9단 연달아 꺽은 알파고 개발자는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컴퓨터과학으로 학사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인지신경과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데미스 하사비스입니다.




1.한국수학진도가 영국수학보다 1~2년 빠르다.


한국수학은 영국수학과정 대비 1~2년 앞섭니다. 한국 중학교 2~3학년 수학과정이 영국 고교1학년인 Y10학년 수학과정과 비슷합니다. 영국이 한국보다 1~2학년 늦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영국사립학교, 영국계국제학교는 우열반이 있어 상위권학생들이 공부하는 우등반은 한국수학과 비슷한 진도, 수준으로 공부합니다.




2.한국수학은 결과를 중시하고 영국수학은 과정을 중시한다.


한국수학시험 문제는 문제가 많아 채점을 편하게 하려는 의도인지  4지,5지 선다형 시험문제가 주어지고 답만 맞으면 점수가 나옵니다. 많은 문제를 빠르게 푸는 능력을 중시합니다.  영국수학 시험문제는 문제가 적은데 반해 4지,5지선다형 문제가 아닌 주관식 문제가 출제되고, 풀이과정을 반드시 적어야 합니다. 영국수학은 수학적 사고를 중시합니다. 답만 쓰면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반면에 풀이과정은 맞지만 답이 틀렸을 경우 점수가 어느 정도 나옵니다.  



3. 한국수학은 계산위주이고 영국수학은 논리적사고위주이다.


한국 중고등 수학시험은 대부분 숫자로 되어 있습니다. 한글이 별로 없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한국의 최근 초등학교  수학의 흐름이 영국수학과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영국 수학문제는 숫자가 별로 없습니다. 영어 알파벳이 숫자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사실상, 영국수학은 독해문제이고 응용문제입니다. 영국수학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수학적 현상,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수학을 잘한다는 학생들이 이민,유학으로 영국수학에 접할 경우, 처음에는 쉬어서 점수를 잘 받으나 시간이 가면 한국의 빠르고 정확한 계산력이 아닌 영국의 논리적 사고와 과정을 중시하는 환경에 적응을 못해 수학에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4.한국수학은 토끼형이고, 영국수학은 거북이형이다.


한국학생들은 한국식 수학에 길들여져 있을경우, 영국,호주 또는 영국계 국제학교에서 처음에는 수학과정을 이미 배운 내용이고 난이도가 낮아 두각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 학생들의 수학성적이 예전만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유는 영국수학이 빠르고 정확한 계산에 중점을 두지않고, 수학적 사고훈련에 중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공식외우고, 빠르게 답을 맞추는데 능한 한국 학생들이 오랫동안 수학적 사고, 논리훈련으로 다져진 영국학생들에게 밀립니다. 축구로 말하자면 한국은 어릴 때 기술개발에 매달렸다면 영국은 체력증진에 매달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처음에는 기술에 앞선 한국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지만 시간이 지나면 체력을 키운 영국학생들에게 밀리는 것입니다.    




한국수학의 문제점을 알 수 있는 두 가지 예를 제시하겠습니다.



예1) 다음 티스토리에 나온 어느 영국이민 한국어머님의 이야기


 한국에서 석사학위받고 강단에서 시간강사로 일하기도 했고,일본 명문대 박사과정을 밟다고 건강이 좋지 않아 학업을 중단한 어머니였습니다. 중학생 큰 아들이 수학문제를 연습장두세장정도 빼곡하게 풀고 있어, 엄마로서 이상해서 지켜보니 근의공식을 이용한 이차방정식 문제였습니다.


한국엄마:길게 쓸 필요도 없어. 근의공식에 대입하면 간단히 풀 수 있는 문제야.

      이게 근의 공식이고, 여기에다 숫자를 대입해봐, 정답이 바로 나와!  


한국아들: 와! 엄마는 천재야!. 알았어, 앞으로 이렇게 풀께. 얏호!


며칠후, 학교 수학선생님이 엄마를 학교로 호출했습니다.


영국 수학선생님: 어머니, 혹시, 이 근의 공식을 자녀에게 가르치셨나요?

한국 엄마: 예.


영국수학선생님(화난표정으로) : 아이 망칠려고 하시나요? 이렇게 계산할 것 같으면 전자계산기가 더 빠르죠.

                  아이를 전자 계산기로 만드시려나요? 수학적 사고와 논리를 가르치는 것이 수학수업의 목적입니다.

                  다음부터 이런일이 없도록 하세요.


한국엄마:넹. 주의하겠습니다.



예2)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한국 KAIST 3학년 편입후 대학원 재학중인 어느 대학원생의 이야기


중2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중.고를 졸업하고 미네소타 대학에 진학한후 2년 마치고 KAIST 재외 한국인학생대상 편입과정에 지원해서 현재 KAIST 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이 있습니다. 이학생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KAIST 대학원생: 선생님, 선생님이 잘 알다시피 저는 아주 뛰어난 학생은 아니었습니다. 목동에서 상위권이지만 수학은 별로였죠. 목동에는 수학경시대회 준비하는 아이들이 부지기수였고, 그들 틈에서 저는 명함도 내밀지 못했습니다.  미국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수업은 저의 눈을 뜨게 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너무 어려웠던 수학이 미국수학 수업은 저에게 너무 쉬었습니다. 수학선생님이 '한국에서 온 천재'라고 칭찬해주니 한국에서 수학포기자인 제가 다시 수학에 전념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국수학은 한국수학보다 1~2학년 느립니다. 그러나, 배우는 과정이 다릅니다. 한국은 계산실력을 요구하고, 미국은 과정을 중시하며 수학적 논리,사고를 중시합니다. 저에는 딱이었습니다. 결국, 미네소타주내 수학경시대회에서 2등을 했고, 그 결과 미네소타 대학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녔습니다. 대학에서는 주목받는 학생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보고싶다고 하도 말해서 기회가되어 한국 KAIST 3학년에 편입했습니다. 재학중 한국학생들과 저의 차이를 발견했습니다. 처음 3학년에 편입했을 때 전국 수재들만 모인 한국학생들과 비교해 제가 초라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시간이 흐르면서 미국에서 교육받은 제가 우수한 면들이 노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철저하게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했고, 자기주도형 수업및 수학적 논리와 사고교육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제가 앞서더군요. 현재 대학원수업에서는 교수님으로부터 칭찬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계산실력을 요구하는 한국수학과 수학적논리와 사고를 중시하는 미국수학의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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