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모바일


PANN

*교민 생활정보를 공유하는 게시판입니다. 질문은 한지식In 게시판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야전에서 물 구하기...

작성자: 盤谷李山, 날짜 : hit : 3825, scrab : 0 , recommended : 0

Water Procurement for Survival

자연에서 생존 제 1원칙 ‘물’ 구하기


미국 드라마 ‘로스트(LOST)’의 상황이 당신에게 닥쳤다고 가정해보자. 한 바위섬에 떨어졌는데 먹을 음식이 하나도 없다면? 당신은 약 한 달에서 80일 정도까지 먹지 않고 생존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그 섬에 식수가 없다면? 구조대가 열흘 후에 도착했다고 해도 너무 늦은 것이다. 이처럼 물은 생존 상황에서 가장 긴급한 필수품이다.


인간이 수분을 섭취하지 못할 시엔 ‘탈수증상’들이 보이는데, 처음엔 갈증으로 시작한 것이 무력감으로 돌변하고 이내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수분섭취를 해주지 못한다면 결국에는 쇼크 증상을 보이며 이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처럼 생존에 있어서 인간이 제일 먼저 추구해야 할 것이 바로 물의 조달이다. 즉, 식수를 구하는 것이 ‘사느냐 죽느냐’를 판가름 한다. 조난 시 필수 생존비법, 물을 찾는 방법에서부터 깨끗이 정수해 마시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본다.

물을 찾자

가장 먼저 물을 찾아볼 곳은 물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계곡의 바닥이다. 만약 주변에 계곡이나 시냇물 또는 웅덩이가 보이지 않는다면, 녹색식물이 자라는 곳을 찾아 그곳을 파보도록 한다. 그 구멍 바로 아래에 물이 있을 수도 있다. 특히 자갈이 많은 지역에서는 도랑과 마른 시내 바닥을 파면 샘이 발견될 수도 있다. 해변 가에서는 높은 해안선 위, 그중에서도 특히 모래 언덕을 파보면 무거운 소금물 위에 떠다니는 신선한 물을 찾을 수가 있다. 그 물은 소금기가 있기는 하지만 마실 수 있다. 바다를 향한 절벽의 식물이나 고사리, 이끼 등이 무성하게 자란 곳, 암석이 형성되어 있는 곳의 단층에서는 시내나 샘을 찾을 수 있다. 산 속이라면 산과 산이 만나는 골짜기 밑, 특히 갑자기 움푹 꺼지는 듯 보이는 골짜기에서 개울이나 강 등을 찾을 수가 있다. 하지만 쉽게 접근하게 되는 수원지인 만큼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기에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때 물에 살고 있는 식생으로서 물의 수질을 대략적으로 파악이 가능하다.


동물들을 따라가자

물의 위치를 알려주는 동물들을 따라가면 물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곡류를 먹는 종달새나 비둘기는 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지 않는다. 그들 역시 새벽과 황혼녘에는 물을 마셔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일직선으로 낮게 비행한다면, 물을 향해 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 초식동물들은 새벽과 황혼 무렵에 물을 마시는 습성이 있어 그들을 따라가다 보면 물이 나오기도 한다. 단 육식동물들은 먹이로 삼는 동물들에서 수분을 섭취하기 때문에, 그들이 있다고 해서 주변에 물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곤충 중에서는 벌을 통해 가장 쉽게 물을 찾을 수 있다. 벌은 수원으로부터 약 6km 이내에 살며, 수시로 물을 마시기 때문이다. 개미 역시 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곤충으로 개미떼가 나무 위를 행진하고 있다면, 그 나무속에 소량의 물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

빗물을 모으자

빗물은 전혀 오염되지 않은 식수원으로서, 지구상 어느 곳이든 그 안정성이 보장된 대단히 이상적인 식수원이다. 일반적으로 깨끗한 용기를 이용해 얻은 빗물은 먹기에 안전하다. 단 빗물을 받을 경우 용기 주위의 지면에 닿은 물이 튀어 흙탕물이 될 수 있기에 용기를 지면보다 약간 높은 곳에 올려놓는다. 판초나 천 종류가 있다면 나무에 걸쳐서 또는 우의(또는 물에 대한 반발력이 있는 피복)를 통해 내려오는 빗물을 받으면 좋다.
비가 그친 후에도 나뭇잎이나 가지에 붙어 있는 물방울을 모을 수 있다. 조난자가 일단 빗물로서 갈증을 해갈했다면 다음으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빗물을 저장해야 한다. 저장용기만 있다면 다양한 방법을 응용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급조우물’을 사용할 수 있다. 급조우물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 깊이 50~70cm 정도의 구덩이를 파고 '진흙'을 안쪽 면에 5cm 정도의 두께로 펴 발라 건조시키는 것으로 ‘급조우물’을 만들 수 있다.

식물을 이용하자

나무를 통해 식수를 얻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산재한 나무들 중에는 시기만 맞아준다면 식수원으로 쓸 수 있는 다량의 수액을 추출해낼 수 있다.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다래나무(채취기간 2~8월), 자작나무(2~4월), 박달나무(5~9월), 고로쇠나무(10~3월) 등이 그러하다.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나무의 줄기에 직경 10cm, 깊이 5cm 이상의 상처를 내어준 뒤 상처 하단에 나뭇잎 등을 대어 받아내면 된다. 만일 조난자가 비닐봉지나 그에 준하는 물건이 있을 경우 사용 가능한 또 하나의 방법은 광합성을 이용하는 것이다. 모든 녹색식물들은 지표에서부터 물을 끌어들여와 사용하고 잎을 통해 기화된 수분을 배출한다. 따라서 잎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모아 응결시키기만 하면 물의 습득이 가능하다. 방법 또한 간단하다. 가지고 있는 비닐봉지를 잎이 무성하고 튼튼한 가지에 ‘뒤집어 씌우 듯’하여 덮어주고 충분한 시간을 기다려 주면 끝이다. 변형된 방법으로는 풍성한 잎사귀들을 뜯어 봉지에 채워 넣고는 끝을 잘 묶고 햇볕아래 놓아두는 방법도 있다.

바닷물도 마실 수 있다

만일 바닷가에 인접한 곳에 조난을 당했다면 바닷물은 가장 가까이 있는 물이자 독이 된다. 대체로 적지 않은 조난자들이 갈증을 참지 못하고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바닷물을 마시고는 사망에 이른 경우가 있는데, 바닷물을 먹었을 경우 바닷물 내부의 염분 때문에 탈수를 가속시키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명 바닷물은 식수로 사용이 가능하며 그 방법을 충분히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바닷물과 식수를 1대2 비율로 혼합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만조 시 물가의 바닥 근처를 파면 물이 솟아나는데 이물 또한 염분 함유량이 적어 마실 수 있다. 만일 조난자가 ‘물을 끓일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 있다면 바닷물은 무한한 식수원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물은 끓일 경우 증발하여 수증기화 되는데 바닷물 역시 물이 기화되는 것은 동일하다. 단, 증류수를 그대로 섭취할 시 복통을 동반한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발시키고 남은 바닷물을 약간 섞어주거나 하는 식으로 증류수에 무기질을 섞어주어야 한다.


정수법을 활용하자

야생에서의 정수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완전한 방법은 없다. 최선의 해결책은 여러 가지 방법을 혼용하는 것이다. 순 쉬운 정수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이 방법들을 사용하면 대부분의 미생물들은 제거할 수 있지만 중금속, 염분 및 기타 화학물질 같은 오염물질은 제거되지 않는다.

끓이기 가장 안전한 정수법은 물을 끓이는 것이다. 물의 일부는 증발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팔팔 끓는 상태에서 3~5분을 유지한다. 물을 식힌 다음 깨끗한 용기 두 개를 사용하여 물을 반복적으로 옮겨 받으면 물속에 공기가 함유되어 물맛이 좋아진다.


증류 증류란 물을 끓여 발생하는 수증기를 받아 응축하여 다시 물을 만드는 것이다. 응축된 수증기에는 염분이나 기타 불순물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증류 시에는 냄비에 물을 절반 정도 채운 후 컵을 냄비 뚜껑 손잡이에 메달아 뚜껑을 거꾸로 닫았을 때 컵 입구가 위로 향해 매달리도록 한 후(컵이 물에 닿지 않게)20분 간 끓인다. 뚜껑을 통해 컵으로 모아지는 물은 증류된 물이다.

침전 침전은 흙탕물과 같은 혼합된 물속의 부유물이 가라앉힌 후 윗부분의 맑은 물을 먹는 것으로 햇빛의 자외선에 2시간 정도 노출시키면 박테리아를 살균할 수 있다. 또한 정수하기 전에 부유 물질을 바닥에 가라앉히거나 종이 타워 또는 깨끗한 천을 사용하여 여과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댓글 27 | 엮인글 0  

< 제목 작성자 추천 조회 등록일
방콕명상센터 무료강좌 안내 [9] 방콕명상센터 0 1788
나쁜 습관을 버리는 방법 [6] 방콕명상센터 0 1643
잡 생각을 없애는 방법 [5] 방콕명상센터 0 1882
최근 비상사태에 PCR 검사 받는 곳 안내 [6] 고산청 1 1813
당보충 디저트 / 새콤달콤 맛있는 레몬바 만들기 (레시피) [4] jayl 0 1786
감자 포카치아 (비건 레시피) [9] jayl 0 1994
검게변한 바나나 사용법 (바나나초콜릿 스콘 레시피) [5] jayl 0 1547
크랜베리 아몬드 스콘 레시피 [5] jayl 0 1901
[레시피] 일본식 크림치즈 단팥빵 레시피 [7] jayl 0 1827
정말 맛있는 다크초콜릿 청크쿠키 [5] jayl 0 2088
영장류 감염모델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후보물질 효능 확인 [5] 이장호 0 2323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당근케이크 [10] jayl 0 1815
정수 냉장고 질문 드립니다. [7] 판다푸 0 1479
레몬요거트 아이스크림 간단 레시피♥ [6] jayl 0 1692
콘도 매매 및 관리비 질문 [8] 땡칠이아빠 0 2734
건포도 스콘! [6] jayl 0 2039
여권만료 여권무효 기소중지 수배 이미그레이션 페스, ARO서비스, 해외이 iecpro 4 4353
한국 재벌가의 단골 떡 가게 '약과' 황금 레시피 [8] jayl 0 2045
타일랜드 엘리트 비자 신청시 6개월 추가 연장 제공 [2] 0 2933
한 컵 티라미수! (초간단, 초쉬운 노오븐 베이킹) [3] jayl 0 2064
12345678910



새로 올라온 글

%3Ca+href%3D%22..%2Fthai%2F%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HOME%3C%2Fspan%3E%3C%2Fa%3E+%3E+%3Ca+href%3D%22..%2Fthai%2Fcommunity.php%22+class%3D%22Klocation%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EC%BB%A4%EB%AE%A4%EB%8B%88%ED%8B%B0%3C%2Fspan%3E%3C%2Fa%3E+%3E+%3Ca+href%3D%22..%2Fthai%2Fcommunity.php%3Fmid%3D8%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EC%82%B4%EC%95%84%EA%B0%80%EB%8A%94+%EC%9D%B4%EC%95%BC%EA%B8%B0%3C%2Fspan%3E%3C%2Fa%3E+%3E+%3Ca+href%3D%22..%2Fthai%2Fcommunity.php%3Fmid%3D61%22%3E%3Cspan+class%3D%22Klocation%22%3E%EC%83%9D%ED%99%9C%EC%A0%95%EB%B3%B4%EA%B2%8C%EC%8B%9C%ED%8C%90%3C%2Fspan%3E%3C%2Fa%3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