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가 제 생일이였습니다.
저는 조그만 식당을 하나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이도 있고해서 겸연적게 무슨 생일을 차려먹나하고 주위 사람에게 알리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방콕에 있는 제 죽마고우가 생일이라고 가게에 와주었더군요.(저하고는 30년된 형제같은 벗입니다)
그래서 둘이 저녁식사겸 소주를 한잔 하였지요.
그런데 가게가 끝나가는 시간무렵 갑자기 불이꺼지고 저의 직원들이 환한 케익을 생일 축하 노래와 더불어
들여 오더군요,
저 감동 먹었습니다. 아무에게도 알리지를 않았었거든요.(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컴퓨터 비밀번호가 제 생일입니다 그것 때문에 매니져가 알았다고 하더군요)
직원들이 하는말이 돈을 십시일반 거둬서 선물을 사줄려고 했는데 돈이 모자라 그 돈으로는 차라리 맛있는 케익이 낫겠다 싶어 케익을 샀다고 하더군요.
우리 아이들 하루 팁을 나누는데 40밧씩 가져가는 아이들입니다.
비록 말도 잘 통하지는 않지만 너무도 고맙고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다짐했습니다.
그래 앞으로 나도 더 잘해줘야지.
올해 생일은 당분간 잊지 못할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