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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N

퍼온 글 입니다. 긴 글이지만,, 읽어 보시면 많이 공감 하실겁니다...

작성자: 작성완료, 날짜 : , 업데이트 : hit : 3048, scrab : 0 , recommended : 0

저는 사교육 강사입니다.

고3을 전문으로 하고, 돈은 꽤 법니다.

구체적 액수는 말 안하겠습니다. 한 달에 억대를 버는 스타급 강사는 아니지만,

예약한 학생이 몇 달씩 기다리는 정도 됩니다.

 


거두절미하고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제발, 제발, 사교육으로 성적 해결하려 들지 마세요. 부탁입니다.

초딩들 학원 뺑뺑이 돌리지 마세요.

아이 망치는, 인성 적성 이런 거 다 집어지우고 성적 망하게 하는 주범입니다.

초딩 때부터 기초를 잡아야 한다구요?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구요?

학원 뺑뺑이 돌려봐야 기초도 안 잡히고, 공부하는 습관도 안 듭니다.

그저 시험 문제 푸는 요령, 답 외우기만 배워올 뿐입니다.

 


저한테 고3들 오는데요, 정말 가관입니다.

기본적으로 독해력이 안 됩니다. 영어 독해가 안 되느냐?

헐~,

한글 독해가 안 됩니다.

문제가 뭘 묻는지, 그거 이해를 못 합니다.

문제가 뭘 묻는지를 모르는데 뭔 정답을 맞히겠습니까?

공부 못 하는 학생들 아니냐구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 내신 2등급 이하는 없습니다.

특목고라고 특별히 더 나을 것도 없습니다.

얘들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뭐냐면, 문제 푸는 테크닉은 뛰어난데 사고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 문장이 무엇을 말하고 있고, 이 물음에 답하려면 제시문을 어느 관점에서 봐야하고,

틀린 선택지라면 어떤 근거에서 틀렸는지,

이거 판단하는 게 꽝입니다.

 


그리고 학생들, 교과서 안 봅니다.

별로 중요한 게 없어서 안 본다나요? 정말 어이가 상실입니다.

교과서가 얼마나 논리적이고, 알찬 정보를 가지고 있는데,

그 기본 텍스트를 이해하지 않고 애들 들입다 문제집 풉니다.

그러니 어느 선에서는 절대 점수 올라가지 않습니다.

 


논술요? 교과서만 충분히 이해하면 다 쓸 수 있습니다.

대학 교수들, 교과 과정 내에서 냈다는 거 절대 거짓말 아닙니다.

제시문이 어려우니까 교과과정 벗어날 것 같지만 제시문의 주제를 정확히 파악한 다음,

사회 문화 윤리 언어의 비문학 들춰보라고 하세요.

그 안에 다 있습니다. 근데 애들은 교과서 안 봅니다.

돼먹지 않은, 학원 강사가 여기저기서 베껴낸 참고서 보죠.

그 학원 강사들이 우리나라 교과서 집필진보다 실력이 더 낫겠습니까?

 


말이 길어지는데요.

학부모님들, 초딩 때 놀아도 중학교에서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중학교 때 못 해도 고딩 때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걱정 하지 마시고, 제 충고를 들어보세요.

 


초딩 때는 교과서를 반복해서 읽도록만 지도하십시오.

교과서를 읽고 기억나는 대로, 자기 생각대로 공책에 한 번씩 적어보라고 하세요.

이거면 공부 충분합니다.

수학이 걱정되세요?

교과서 풀고 다른 참고서 한 권 사서 혼자 풀어보게 하세요.

채점하게 하시구요, 틀린 거 다시 풀게 하세요.

이거 하루에 10분이면 어머니들께서 체크 가능합니다.

어머니들이 풀어주실 필요도 없습니다.

맞을 때까지 다시 풀고, 다시 푸고 반복하게 하세요.

창의력 수학 수업 시키고 싶으세요?

서점 가면 "문제 해결의 길잡이"라고 있습니다.

책 좋습니다. 그거 풀어보게 하세요.

중학교 때부터는 명품 수학 추천합니다.

제가 출판사 직원 아니지만, 동료 사교육 강사들로부터 들은 얘깁니다.

어렵지만 계속 혼자 풀게 하세요.

정 모르겠으면 학교 가서 선생님한테 여쭤보라고 하세요.

학생이 물어보는데 퇴짜 줄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영어 걱정되십니까?

원어민 학원 보내신다구요?

헛돈 버리고 계십니다.

서점에 가셔서 영어 동화책 두 권 사세요.

그거 외우게 하세요. 달달 외우는 겁니다.

CD나 테잎 듣고 받아쓰게 하세요.

이거면 영어는 끝입니다.

제가 말씀드린 대로 해보세요.

중딩이고, 내신 걱정 되시면 교과서 외우게 하세요.

영어 교과서 달달 외우는데 시험 왜 못 칩니까?

중2쯤 되면 문법 나옵니다. 서점에 가셔서 제일 쉬운 영어 문법책 사세요.

그걸 최소한 3번 반복해서 보게 하십시오.

어려운 문법책 절대 필요 없습니다. 요즘 문법 잘 나오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기본을 알아야 독해가 계속 늘기 때문에 하는 겁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 시간표 정해주시고, 체크만 하게 하십시오.

아이들 잘 안하죠.

직장 다니는 어머니들은 시간도 없으실 거구요.

애들 숙제 안 해놓으면 싸우게 되니까 피곤하고,

그러니까 돈 주고 학원 보내시죠.

이거 아이들 망치는 지름길입니다.

하지만 공부는 혼자 하는 습관을 들여야 나중에 효과를 봅니다.

과외, 학원 오래 다닌 애들, 고딩 되면 어느 강사의 말도 안 먹힙니다.

그거 시험 비법만 찾게 되죠.

비법 안 가르쳐주면 다른 선생으로 바꿉니다.

요령 가르쳐주면 선생 실력 있다고 하구요.

이렇게 요령만 배우려고 드니까 수능 망치고 징징 거립니다.

 


다른 아이들은 학원가서 내신 잘 받아오는데,

우리 아이만 집에서 빈둥거리니까 너무 불안하시죠?

중학교 때부터는 EBS 있으니까 이것만 해도 웬만한 학원보다는 낫습니다.

EBS 정말 좋습니다.

초딩 때부터 혼자 하는 습관 들이면,

힘들어도 자기가 책보며 푸는 습관 들이면 고등학교 때는 반드시 성적 나옵니다.

혼자 안 되는 아이는 학원 보내도 안 됩니다.

어떤 강사를 붙여도 안 됩니다. 모두가 다 공부 잘할 수는 없습니다.

내 아이, 공부에는 별 적성 없을 수 있습니다. 저의 아이도 마찬가지구요.

이 아이를 학원 보내서 뺑뺑이 돌리면

그저 요령만 늘고, 생각 줄어들고, 열의 없어지고 부작용만 늡니다. 차라리 놀게 하세요.

 


공부할 애들은 놀다가도 어느 순간에 공부 좀 해야 하는데.....하는 시간이 옵니다.

지들이, 엄마 나 공부 좀 해야 하는데 할 겁니다.

대부분은 그렇게 합니다.

과외는 그때 붙이세요.

자기가 하려고 할 때 그때 과외가 효과가 있는 겁니다.

대학 안 가려고 한다구요?

애랑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요즘 애들 배짱 없습니다.

나 대학 안가고 고졸로 뭘 해볼래 하는 애들 있다면,

칭찬해주세요. 그 패기 정말 대단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애들 대학 가고 싶어 합니다.

공부 안하려고 하는 건, 엄마가 초딩 때부터 들볶지,

학원 매일 다니지만 성적 안 오르지,

나는 안 되는 것 같지,

그러니까 재미없지

이 모든 게 종합되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 말씀드렸습니다.

초딩 때부터 교과서 읽고 노트에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는 것,

이거 정말 중요합니다. 그걸 자기가 읽고 뭔가 이상하다,

말이 안 된다 싶으면 다시 책 찾아서 읽어보게 하세요.

이것만 되면 공부는 됩니다.

이 간단한 걸 안 해서, 그 엄청난 돈 들이며,

효과도 없는 학원 뺑뺑이 돌리며, 애 학대하고 부모 스트레스 받고.......

 


수능, 공부 엄청 해서 치르는 것 아닙니다.

공부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하루에 한 시간이라도 자기가 책상 앞에서 책을 보며 읽고,

이해하고, 이상하다 싶으면 찾아보고, 공부한 후에 자기가 공부한 걸 체크해보고,

이게 답니다.

이걸 안하고 학원에서 뭘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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