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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작성자: 루니, 날짜 : , 업데이트 : hit : 5310, scrab : 0 , recommended : 0

도대체 종교라는게 무엇일까요?
저는 무교는 아니지만,부모님이 교회 장로님 이시기 때문에 기독교인이라고 하면 더
가까울 수도 있겠네요..그러나 수,금요 예배,주일마다 예배 드리러 가고...전혀 그러진 않습니다.
제가 마음이 답답할때 가끔 찾는곳이 교회 입니다.
거의 무교라고 보시면 가깝습니다.
저희 남편은 태국 오기전까진 종교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태국 와서는 같이 사업 하시는 사장님 권유로 인맥을 위해서 교회를 다니라해서 다니게
되었고, 그 교회가 바로 얼마전에 새 성전으로 이사한 방콕 연합 교회 입니다.
남편은 교회 다닌지 6개월 정도 됩니다.
주일마다 저와 7살 아들, 5살 딸을 닥달 합니다.
같이 교회 가자구요. 처음엔 남편이 사정 사정 부탁하고 그래서 나가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김*식 목사님의 설교는 거의 기둥 헌금, 건축헌금으로 설교가 매주 이어졌고
급기야 태국 기독교인에게 돈을 빌렸는데 한달에 얼마씩 갚아야 한다며 기둥 헌금 약정서를
설교가 끝난후 나누어 주고 반강제로 작성하게 했습니다.
약정서를 한장씩 전체적으로 나누어 주면서 아직도 약정서를 쓰지 않은 사람은 교회를 위해서 
약정서를 쓰라고 강요를 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쓰지 마라고 했습니다.
하루벌어 하루 사는 저희 가정에 기둥 헌금 약정서 라는게 가당 치도 않았습니다
처음엔 남편이 눈치를 보더만 쓰지 않더군요.
저희 남편은 H 여행사 가이드 입니다. 이제 가이드 경력 일년된 남편은 팀 나가서 마이너스 되어
돌아올때가 더 많고 시댁의 도움으로 방값내고, 아이들 유치원은 고사하고 집에서 제가 가르치고 있씁니다. 
전 그다음 부터 아이들과 교회를 가지 않았고 남편 혼자 갔습니다.
설교는 뒷전이고 오로지 기둥 헌금 약정서 뿐이었거든요.
드디어 교회는 이사를 했고 남편은 주일마다 교회가서 교회 주보를 가져오는데 
어느날 문득 그 주보를 보게 되었고 그 주보에 남편 이름이 적혀 있는걸 봤습니다.
저 모르게 약정서를 쓴것 입니다.
급기야 어느날 남편이 그러더군요.
숨겨둔 돈 있으면 2천밧만 달라구요.왜그러냐고 했더니 내일 교회가서 2천밧 내야 하는데
돈이 없답니다.또 덧붙이는 말이 "기독교, 교회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다. 새벽예배에 이광훈 목사가 설교하는데 다음에 올때는 꼭 헌금을 많이 가지고 오라고 하더라" 며 고민을 하더군요.
어쨌든 얘기로 쓰면 너무 긴 얘기이고 결국 저희 부부는 지금 별거 중이고 전 오늘 서울 친정집에
저와 아이들 비행기 표값을 부탁해 놓은 상태 입니다.
아직도 김*식 목사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태국사람에게 빌린 돈 차입금 3,500만밧을 매월 78만밧씩 36개월로 갚아야 합니다.
약정서를 아직 제출하지 못하신 분은 속히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멘트..........
이렇게 돈을 빌려서까지 새 성전을 지어야 했을까요?
전 아직도 이해를 할수 없습니다.
종교는 이런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더 웃긴게 신랑이 가끔 가는 한인회 태국어 학원에서 가수 박*경 엄마인데 
방콕엠에도 광고 나가고 있는 ***트레블이 자기 사위가 하는 여행사라며
남묘호랑게코를 믿으라고 난리랍니다. 
왜 종교는 이래야 하나요?
왜 남에게 종교를 강요하고 헌금을 강요하고 가정을 찢어 나야 하나요?
물론 첫째 잘못은 저희 남편에게 있습니다.
37년만에 처음으로 갖어본 종교인데 제대로 된 종교 지식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타인에 의해 종교를 갖었고, 잘못된 종교인들로 인해 종교라는 것을 알게 됐고
지금은 종교에 대해 회의를 갖게 된 것입니다.
왜 유독 기독교인만 예수 믿으라고 종교를 강요할까요?
조만간 이 태국을 떠나겠지만 전 다시는 태국에 오지 않을거 같습니다.
너무나 많은것을 잃고 가는거 같습니다.
넋두리 비슷하게 이 지면을 빌어 글을 남기지만 이 글을 쓰는 지금 제 마음은 그리
편하지 않습니다. 저의 글 밑에 달릴 리플들은 뻔할것 같기 때문입니다.
방콕 연합교회 신도들이 벌떼처럼 달려 들겠지요?
그러나...제발 올바른 종교관으로 나를 먼저 생각 마음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해봅니다 
아픕니다..많이 아픕니다...
종교로 인해 이혼한다는 부부 뉴스를 봤을땐 남 얘기인줄 알았는데 저에게 적용되는게
마치 꿈을 꾸는거 같습니다..
내일 아침이면 이글이 운영자에 의해 지워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일년간 행복한 순간도 있었지만 불행한 시간이 더 많았던 일년 같습니다..
종교, 기독교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 하는지요?


    today님의 글 퍼왔습니다(양해구합니다)
 한국에저희 친척중한분이 교회에 전재산 헌금하고 가족은 박살나고
  기도원에서 밥하고 계십니다. 마음에 와 닫는 그이라 방 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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