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쿰빗 24와 26사이에 있는 치과가 괜찮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음..제가 앞에 이 2개를 임플란트한 경우인데요
한국에서 오래전에 했었는데 요즘 잇몸에 계속 노랗게 염증이 생겨서
태국치과로 갔어요
처음에 병원 찾기는 좀 애매했는데 찾고보니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일본인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둘러봤더니 일본인들이
많기는 하더군요. 유럽인도 간혹 보이고요
한국사람들도 한아시아에서 보고들 오셨는지
몇 분 계신거 같았구요
처음에 갔더니 우선 엑스레이를 찍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의사선생님이 보기전에 찍어야 한대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파노라마 ? 그걸 찍었어요
간호사가 묻더군요. 어떻게 왔냐고..그래서 인터넷에서
한국사람이 소개해줘서 왔다 고 했더니 웃더군요
직원은 참 친절하더군요
그리고 약속시간보다 한참 지나서 의사를 만났는데요
의사선생님이 한 분인지 방은 2개인데
왔다 갔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한참 기다린듯해요
온 이유를 말했더니 다시 엑스레이를 찍더군요. 그 부분만요
그러더니 처음 할때 2개중 한개가 치료가 잘 안되서
세균이 침투했다고 뿌리 부분이 잘못됐다고 엑스레이를 보면서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리고는 지금 있는 걸 빼고
임시로 이를 해서 넣어주고 치료한 다음 다시 제가 쓰던걸
넣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알았다고 하고 계산을 하니까
파노라마가 1,200밧
엑스레이 (안에서 찍은것) 200밧
그리고 Fee가 1,500밧
해서 2,900밧이 나오더군요. 음..좀 쌔더라구요.
다른데를 많이 안가봐서 그런지 제 느낌은 좀 비싼 느낌이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
닥터피인지..다른 잡다한 비용인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Fee 라고만 적었네요
제가 원래 저런걸 세세하게 좀 따지고 그러질 못해서
그 자리에서 왜 이렇게 나왔냐 그런걸 잘 못 물어봐요 --''
바보같죠..뭐
근데 범룽랏이라면 닥터피가 아무래도 800바트 정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게 하고는 1주일 뒤에 다시 오래서 갔더니
이번에는 좀 한가해서 금방 치료를 받았는데
제 이를 빼놓고 뿌리치료를 하는지 치료를 하고
임시적으로 이를 만들었는지 그걸 본드로 ? 다시 끼워주더군요
의사는 그 임시적으로 한 이를 보더니 혼자 감탄을 하더라구요
'옛날거 보다 훨씬 예쁘게 나왔네. 예쁘다..'
뭐 그렇게 혼자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또 치료금액이 엑스레이 찍고 사진 찍더니 200밧
잇몸치료가 2,500밧 토탈해서 2,700밧
오~ 한꺼번에 목돈은 안나가지만, 돈이 꽤 몽텅몽텅 잘 빠져나가네요 ^^
벌써 6천밧정도가 나가버리네요
암튼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비싼것도 같고 아닌것도 같고
이를 임시적으로 만들어왔으니 그렇게 나온것도 같고 아리쏭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임시적으로 끼워준 이안쪽이 잇몸에 착 맞지 않고
좀 튀어나와서 음식 씹을때, 말할때 계속 혀랑 부딪히면서
혀가 완전 고생인거에요. 아프고 쓰리고..
말도 이가 빠진 사람처럼 하게 되고 ..일요일은 쉬는 날이라서
치료가 안되고 해서 하고 온날 이가 불편하니까 완전 짜증이 정말 심하게
나더라구요. 모든일에 짜증이 나더라구요
근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루,이틀 지나니까 요령이 생기고
그냥 지낼만 하더라구요
근데 그 때 생각은 '아니 이런것 하나도 제대로 못하는데 믿을 수 있나'
'의사가 잘한다고 하더니 이런것도 제대로 못하나'
등등...믿음이 많이 없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했더니 다시 와보라고 하더군요. 다시 교정해준다고요
약속해놓고 가려고하니 또 시간이 안되서 못가게 되고
지금 또 그냥 지낼만 하니 다음 치료에 가자 싶어서 지냈는데
어제는 치실을 사용하는데 건드렸는지 어쨌는지 쑥 빠지더군요
하하하..정말 황당했어요
아니, 아무리 임시라고 해도 이렇게 허술하게 해놓나 싶은게
헛웃음만 자꾸 나오는거에요
2주일뒤에 오라고 하더니 2주면 꽤 긴 시간인데 너무 허술한거에요
예전에 처음 한국에서 할때는 임시로 할때 이는 뭐 예쁘던 말던
그냥 껌처럼 가짜로 끼워줬는데 진짜 튼튼하고 아무렇지 않았거든요
빠지거나 불편하거나 그러지 않았어요. 두 세번 했었는데도요
근데 이번에 이렇게 불편하게 해주고 빠지기 까지 하니까
믿음이 완전 산산조각이 나버리네요
다시 가서 치료를 받긴 하겠지만, 영 찜찜
어휴 글이 길었네요. 워낙 요약이 잘 안되는 스타일이라서
죄송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