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서 내리라고 하더니 주머니를 다 뒤지고, 여권과 워크퍼밋을 내라고 해서 운전면허증을 제시했더니 안 된다고 하면서 무조건 벌금을 내라고 합니다.
한참 이야기하고 있는데, 택시에 있는 가방을 꺼내라고 하더니 가방을 샅샅히 다 뒤집니다. 그러고는 제 서류를 별도로 분류해서 자기손에 챙기더니, 저에게 택시비를 내고 택시를 보내라고 합니다. 여권과 워크퍼밋을 소지하지 않아서 경찰서에 가야 한다라고 하면서.
그러더니 불쑥 뜯어진 담배한갑을 저에게 주더군요. 제 것이라고 하면서.
저는 비흡연자인지라 내 담배가 아니라고 했더니 그냥 경찰 자기 주머니에 넣더군요.
실랑이 끝에 돈을 음료수값 이천밧 내고 갈래 아니면 경찰서로 가서 조사받고 벌금을 낼래라고 실실 웃으면서 이야가하더군요. 처음 당하는 일이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또 경찰서에 가게되면 시간을 많이 소요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현장에서 천밧을 주었더니 새 택시를 잡아주면서 인사까지 하고 보내 주더군요. 다음에는 벌금을 안 받겠다고 하면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경찰이 제 것이라고 하며 주려고 했던 담배가 혹시 마약이나 이런게 관련이 있을지 우려가 되어서 입니다. 얼떨결에 받았다가 큰 일 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검문에 걸렸을 때 내것이 아닌 것을 주면 일단 안 받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제 뒤에 오는 차들도 다 잡아서 남자들은 오줌을 누게 해서 마약 검사 같은 것을 하던 걸 생각해 보니 더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올립니다.
모두들 여권 워크퍼밋 휴대하고 다니시고, 혹시 검문중에 내 물건이 아닌 것을 잘못 받았다가 험한 일 당하지 마시라고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