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총각 시절에 볼링붐이 일었던 적이 있어 저도 직장 동료들이랑
볼링치러 자주 다니던 적이 있었습니다.
조금 여유가 있던 친구들은 자기 공을 구입하여 자기 손에 맞게 구멍을 뚫어서
사용하고 나중에 가방에 공과 신발을 담아 볼링장 락커룸에 보관하고
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가난하던 시절이라 공을 살 엄두는 내지 못하고
자기 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부러워 했었지요.
그리고 하우스 볼로 볼링을 치면서 점수가 잘 않나오면 내공이 아니라서
이런거라며 불평불만을 늘어놓곤 했는데, 한번은 어느 볼링장을 갔더니만
점수가 나쁘다고 하우스 볼 탓하지 맙시다 라고 써 놓았더군요. 제길!
요즘은 골프를 치면서도 저는 연장탓을 하고 있습니다.
허구한날 100돌이 신세를 면하지 못하게 되니 내가 왼손잡인데
처음 골프를 시작 할때 친구가 쓰다가 준 오른손 골프채로 골프를 배워서
실력이 늘지 않는 거라고 애꿎은 골프채 탓을 하고 있습니다. ㅋ
물론 저처럼 연장탓 하는사람 찌질한 사람입니다.
연장탓 못하게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드는 기타 연주자 모습을 보면서 저 지금 반성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