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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 공지사항] 태국 정세와 관련하여 한인사회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작성자: 주태국한국대사관, 날짜 : hit : 2492, scrab : 0 , recommended : 1

 

태국 정세와 관련하여 한인사회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지난 3월 12일 이후 두 달 이상 계속 된 방콕 반정부 시위는 5월 19일 군경의 시위대 점거지역 강제해산으로 표면적으로는 일단락되었습니다. 그간 대사관과 한인사회가 거의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시위상황에 대처해 온 결과 단 한명의 한인 인명피해도 없었음을 무엇보다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태국사회가 장기간의 시위를 유발한 분열과 갈등, 그리고 대립의 골을 메우고 치유해 나가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아직 우리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시 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태국 주재 대사인 저는 동포 여러분과 함께 앞으로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옷깃을 여미는 자세로 한분 한분의 안전에 책임을 다하는 마음의 결의를 더욱 다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웃 태국인과 밝고 명랑한 소통을 하면서 태국에서 보람 있는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현 상황 평가]


 5월 19일 군경의 시위대 강제해산 후 군경의 조치에 저항하는 일부 시위대들이 방콕시내 및 지방 곳곳에서 방화 및 약탈을 하였으나 현재는 태국 정부가 성공적으로 전체 상황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콕에 은신해 있을지도 모르는 일부 무장시위가담자들의 폭력 행위 방지를 위해 5월 29일(토)까지 통행금지(24:00-04:00)를 실시했으며 비상조치도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정부의 조치로 인해 방콕시내 상황이 표면상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나, 금번 반정부 시위에서 극명하게 드러난 것처럼 태국 내 지역간, 계층간, 도농간 분열과 갈등의 골이 깊어 특단의 국민화합 조치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그러나 진정한 국민화합 분위기가 조성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변안전 유의]


국민간 화합을 위한 치유 조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특정 계층이 소외되거나 충분한 배려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계기만 주어진다면 반정부 시위가 재발할 개연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태국 정부는 일부 극렬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습니다.


 동포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점에 유의하시어 지금까지 해 오셨던 것처럼 당분간 긴장의 끈을 놓지 마시고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특정 상황에 처하게 될 경우 대사관, 한인회, 한태상공회의소 등으로 바로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한인사회 민생지원]


반정부 시위와 이로 인해 방콕 방문 우리 여행자 수가 대폭 줄어 요식업, 여행업, 선물가게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우리 교민들 중 상당수가 사업에 영향을 받고 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대사로서 이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미 라차프라송 교차로 일대에 대한 여행경보단계는 한 단계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교민 여러분의 생업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여행경보 단계의 추가 하향 조정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 추이를 보아가면서 하루라도 빨리 여행경보 단계가 조정되도록 본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이웃 태국인들과 더욱 가까워지려는 노력]


오랜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군경과 시위대간 잦은 충돌과 시위 종료 후의 방화 및 약탈 등 후유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어 태국 국민의 우려와 걱정이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봅니다.


태국을 찾는 우리 여행객들과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께서는 평소보다 더욱 절제되고 성숙한 언행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태국 국민들의 마음의 상처와 상실감을 보듬고 배려하는 자세를 보여 주었으면 합니다.


 특히, 어려울 때 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이 중요시되고 돋보입니다. 우리 진출기업들은 태국이 어려울 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기업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태국인들을 고용하거나 기부실천과 공동체 행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면 좋을 듯합니다.



[재외국민 안전보호]


대사관은 3월 12일 시위 발생 이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상황을 점검하고, 대사관이 확보한 정보를 대사관, 각 지역 한인회, 상공회의소 홈페이지 및 개인 이메일, 우리 교민 운영 홈페이지(한아시아, 방콕엠 등)를 통해 신속히 전파해 왔습니다.


특히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었던 5월 14일 부터는 우리 국적기인 아시아나 항공 기내 방송과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도착 게이트 입구 입간판 안내문 게시를 통해 시위지역 접근 삼가와 시위지역 인근 숙소예약 변경을 권고하였습니다.


 또한, 태국 군․경의 반정부 시위대 해산에 임박하여 우리정부가 5월 17일 라차프라송 일대에 한해 우리국민의 여행자제를 권고하는 여행경보 상향조정(3단계)을 계기로, 라차프라송 일대에 잔류하는 우리교민 52명에 대해 매일 개별 전화 접촉하여 현재 상황을 알려주고 철수를 권유하는 등 신변안전에 유의토록 안내하였습니다.


5월 20일 대사관 담당영사는 군․경의 시위지역 진입에도 불구하고 라차프라송 일대가 위험한 상황임을 감안, 단전과 식품 부족으로 대피를 원하는 우리교민을 태국 군․경의 협조를 받아 지인의 집으로 이동하도록 지원하였습니다.


대사관은 앞으로도 태국 정세 및 신변안전 관련 사항을 대사관 홈페이지 및 한인단체 등을 통해 지속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우리 진출기업 보호 및 지원]


대사관은 한․태상공회의소와 긴밀한 협조 하에 라차프라송 점거지역 내외에 위치한 우리 진출기업 30개 업체 연락처를 확보하여 5월 14일 이후 라차프라송 점거지역 내 우리기업을 유선으로 긴급 접촉하여 안전한 지역으로 옮기도록 권고하는 한편, 시위상황 정보를 신속 전파하였습니다.


우리 제조업체 대부분이 방콕에서 150-200km 떨어진 촌부리 등에 위치하여 금번 반정부 시위로 인해 직접적인 큰 영향을 받지 않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라차프라송 점거지역 소재 백화점 등 쇼핑센터 내 우리기업 제품 판매 매장 폐쇄 및 점거지역 내 우리기업들의 사무실 임시 폐쇄, 휴무 등으로 인한 손실 등과 관련해서는 향후 태국 정부의 보상 조치 내용을 파악하는 등 대사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금번 반정부 시위와 태국 정부 공무원의 휴무 장기화에 따라 우리기업들의 수․출입 물품 통관이 지연되고 있는 등 애로사항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사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태국은 우리 국민이 가장 즐겨 찾는 여행지이며 양국간 인적교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한류의 급속한 확산에서 보듯이 우리 두 나라 국민간에 문화적 공감대가 확대되면서 소통의 공간 또한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의 해로서 60년 전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기꺼이 도와주었던 혈맹 태국과 그 젊은이들의 고귀한 희생이 다시 조명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한국과 태국은 명실 공히 양국 관계를 넘어 동아시아 지역과 지구촌의 공동 관심사를 함께 풀어나가는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동포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간사절로서의 자부심과 명예를 바탕으로 태국 내에서 한국의 國格 제고와 두 나라의 좋은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대사관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 있습니다. 



                                                    2010년 5월 28일

                                                    주 태국 대사 정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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