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향살이 10여년입니다.
추석이 오는지 설이 가는지 계절감도 없고 명절같은 느낌도 없이
그저 하루가 그 하루 같던 시간들이였습니다.
아마도 기후 변화가 크지 않으니 선선한 가을 바람이 느껴지지 않으니
추석도 잊고 살았는지 모릅니다.
헌데 어제 스쿰빗 플라자에 갔다가 교민회에서 나누어 주는
송편을 받아들고 가슴 속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송편 몇개에 그동안 잊고 재내던 고향과 가족이라는 진한 동질감이 무었이었나 하는
끈끈한 정감이 되살아 났기 때문입니다.
교민회에서 정말 큰일을 하셨습니다.
설이며 한가위에 타향살이에 메말라 있던 교민들의 가슴에
촉촉한 가을비 같은 사랑을 나누어 주심이 무한히 감사함으로 다가옵니다.
저 뿐이 아니고 그 자리에 나오셨던 많은 분들도 같은 심정이였을 거예요.
이래서 한인회의 잠재된 힘이 크다는걸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더욱 발전하는 한인회, 더욱 힘차게 생활하는 한인들이 될것입니다.
송편도 맛있었고, 기분도 최고였고 한인회도 짱입니다.
홧팅. 제태한인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