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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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월달까지만해도 home pro 를 들락거리며 집 꾸밀생각을 하면서 지냈지요. 생애 처음 장만한집을 어떻게 이쁘게 꾸미면 좋을지 설레이기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2년 가까운 시간은 태국에서 내삶의 거품을 빼내는 담금질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당연스러웠던 생활수준(?)이 굉장한 사치인듯 아련하네요. 이제는 살만하다는 자족감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나는 살만한 생활을 합니다. 살만합니다. 아직까지는,,,,,,,
집사람이 좋아하는 mk수끼를 한달에 한번 먹을 수 있다면, 길거리 동냥아치들에게 매일 딱 5 바트만 적선하는 것을 실행함에 머뭇되지 않는다면, 관리비, 전기세, 수도세,전화비를 끊기지 않을 정도의 날까지 납부할수있다면, 평상시 1400바트정도하는 옷이 60% 세일할때 집사람과 내옷 딱한벌씩만 3개월에 한번 구입할수 있다면, 야마자키 빵집을 지나치면서 빵 100바트어치 사는데 고민하지 않는다면, 저당잡힌 금목걸이가 넘어가지 않도록 이자를 물을수만 있다면, tops supermarket에서 고기를 사먹는것을 시장가격과 비교하지않도록 관대할수 있다면, 휴지,샴푸,치약등의 생활용품이 떨어졌다는 소리에 비애를 느끼지 않을수만 있다면, 낯선곳으로의 호출을 택시비 때문에 거절하지 않는다면, 집사람 영양크림 olay가 다 떨어지지않게 냉장고에 미리 넣어들수 있다면, 한달에 두번 사는 200바트의 복권값이 아깝지 않을수 있는 대범함이 있다면, 한국의 지인들이 라면등을 가져온다할때 공항택시비가 몸서리 칠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면, 아, 그리고 전철의 신속,쾌적함을 버스비의 저렴함으로인한 매연의 유혹에서 내건강을 지킬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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