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 앞에서 / 김영달
무거운 주제라 마음이 찹찹하기만 하다
오늘 이른 아침이슬을 머금은 풀잎을 닦아내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전해 듣고는
찢어지는 마음에 쏟구치는 눈물을 마구 흘려낸다
바위산으로 투신할때의 마음을 생각해보니
참 아스라한 인생무상에 치를 떨어야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
마음도 무거우신데 , 바위 조각,조각에 몸이 튕겨나가는
그 아픔이 얼마나 컸을까...
나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회피하지 않으시고 원칙을 믿으신
강건하고 소신 뚜렷한 그분의 마음을 알기에...
이 사건은 적당하지 못한 권력의 보복 수사에
한 나라를 책임진 지도자의 죽음을 이끌어낸
우리나라가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되어버린
정말 어이 없는 사건이다
동네 이장만 되어도 실익을 얻기위해
달라붙는 얌체들이 엄청난데
한 나라의 권력 핵심부에 불법 게이트야 비일비재 하다
순수한 정치 자금이던, 로비스트의 계락이던 돈은 권력으로 흐르게 된다
그 와중에 여럿사람의 과정을 거치다 보면 똥파리게이트가 되는것이고
그 많은 똥파리 중에도 박연차 라는 거지같은
인간 같지도 않는 인간의 게이트는 어느 나라 , 어느 정부에서도
있는 일이다
그럼 한보사태에 연루된 정태수 게이트,그 화려한 인간들은 왜 아직도 살아 있는가
참 씁쓸하다...
대통령의 업무가 수천 수만 가지인데,
일개 기업인을 불러다가 돈 좀 주시요..
돈 필요하니 내 놓으시요...
이렇게 한가한 대통령의 자리가 아닐뿐더러
그런 게이트를 만들 정도로 초라하고 소신없는 분이 아니시다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에 어긋난 수사방법이요
정치 보복임이 자명하지 않은가?
진실에는 눈감고 정의로움의 횃불을 든자에게는 단칼을 들이대는
이 나라의 몹쓸 권력들이 정말 싫다
그 순수한 촛불을 빨갱이로 매도하고
그 아름다운 마음의 보행기 군단에 색깔론을 펴대는 이 나라의
중심 집단들에 침을 뱉고 싶다
이렇게 노무현 대통령의 목숨을 앗아간
대한민국의 못난 검찰은 문을 닫아야 한다
대검찰의 수사 논리는 권력의 눈치를 보며 공정하지 못했고
정치의 논리로 법이 흘러감을 뻔히 알면서도
한나라의 대통령에 알맞지 않은 수사방법을 택한
대검찰의 모든 수뇌부 또한 부엉이 바위로 가야한다
조,중,동또한 폐간해야 한다
나라를 좀먹고 이간질 하는 일인자들 아닌가?
MB정부의 옹호아래 진정한 보수논객도 아닌 삼류 잡동사니 글쟁이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고
진정한 개혁을 원했던 노무현 정권을 빨갱이 정권이라 얼마나 몰아 세웠던가
이제 속시원하겠구나... 그렇게 가셨으니 말이다
대한민국의 역적 조,중,동 이여 !!!!
영원히 번창하여 대한민국을 모험의 작두끝에 올리거라...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희망 이었던 도덕성이
무너짐에 참을 수없는 인간의 한계가 온것 같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진정 이 나라의 권력이 정의를 희망하고, 국민을 향하고
자기네 밥그릇 싸움에 선량한 사람과,국민이 희생양이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제대로 한번 싸워 보시지도 못하고
날개가 꺽여 버린 고인의 죽음 앞에서 말못할 아픔이
온 몸의 살갗들을 베어 버립니다
이젠 무거운짐 내리시고 편히 쉬십시오
정의는 반드시 승리 하지 않겠습니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여
이제는 고개를 들라
2009.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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