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호소하는 글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결혼생활을 계속하고 있는것인지..
어디서부터 잘못되고 또.. 고쳐나가야하는것인지..
화만나네요..
살림에 늘충실하다 집안청소 음식 정리정돈
애들도 성심껏보살핀다 음식도 늘 신경쓰고 간식도 질리지 않게
이것저것 잘챙긴다 숙제도챙기고 유치원애들 공부도 잘챙기고
뭐든지 열성적이다...
나는,,,낮에는 과중한 업무를 일부러 매달린다 야근에 친숙하다 주말에도 일만하고 싶다
집에 일찍가기가 싫타 잠들기전 소주한병 술기운에 잠든다 그냥잠을 잘려니
우울감과 부족감에 쌓여 잠이오지 않는다. 악순환의 고리처럼 점점심해진다
눈마주치기도 싫타 아내는 더욱 가정살림과 아이들에게 매달린다.열심히 책을읽어주고
숙제를 거들고 교육프로그램을 메모하면서 듣는다 ...나하곤 하루에 한두마디도
하기 힘들다. 애들이 떠드는 소리는 모기소리처럼 무슨말인지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다.
아이들얼굴은 전부 엄마를 닮은거 같다 나랑 닮은 구석이 전혀없는거 같다,
딸아들모두 엄마만 따른다 마느라도 아이들이 자기한테만 매달린다고 피곤해한다
먼산구경하듯 쳐다본다 난...나한테 치대면 내가 짜증을 내서인지 인제 날 피한다
잘모르는 주변에선 살림잘하는 여자 반듯하고 깔금한 아이들 열심히 생활하는
중산층 비스므리한 남편 겉보기엔 아주 그럴듯한 부부이다 아무런 문제없는 화목한
가정으로 보일것이다. 이게 우리집 결혼11년차의 모습이다
멍하니 시간이간다 습관되서 힘든건지 아닌지도 모르겟다 난 오늘도 출근해서 일을한다
집에서 나오니 좋다...
희망을 주고싶은데 도저히 희망적인 말이 나오지 않는군요...
왜 남자여자는 이렇게 붙어 살아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