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연 26대 한인회장께서 사퇴를 하셨습니다.
김 회장께서는 오랜 시간을 고민하며 향후 한인회의 방향을 모색하고 고민하시다
용퇴를 결정하셨습니다.
한인 무료어학당을 활성화하고 무료도서관을 최초로 개관하였으며
한국 의료진을 초빙,한인무료 진료를 실시해 왔으며, 명절 떡나누기, 태국법 번역팀 발족,
한인 고충상담위원회를 활성화하여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의 곤란지경을 처리하는 등
적지 않은 사비를 들여 한인들의 권익을 위한 전례없는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아래 글은 김도연 회장의 "사퇴의 변" 원문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도연입니다.
저는 그동안 미력하나마 태국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정열을 바치며
나름 노력해 왔으며 태국 한인사회에 누구 못지 않은 애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그러한 충정을 가지고 현 한인회장직을 맡아 지금껏 일해 왔습니다.
그러나 근간에 저에 관한 무성한 말과 루머로 말미암아 저의 뜻과는 무관하게
오해와 불신을 초래하게 되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태국 한인사회가 시끄럽고 일부 분란스런 모습을 보이게 되었고
이러한 양상은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으며
개인적인 건강 또한 소정의 직분을 수행하는 데 장애가 되고 있어
결국 몸과 마음이 지쳐 더 이상 한인회장직을 수행하기에 버거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한 역량과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한인회장 직분을 떠나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것이
분열된 현 상황을 해결하고 한인사회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순리이자 도리라는 어려운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재태국 한인회가 현 상태로부터 환골탈태하는 계기를 만들고
재태국 한인들께 단합된 場을 열어 주어야 한다는 충정으로 결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한인가족 여러분
모자람이 있기에 인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듬고 채워주며 보다 밝고 화합하는 한인사회로 거듭 나기를 간구드리며
그동안 모자람이 많은 저에게 물심양면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저의 용퇴가 발전적인 동기로 작용하기를 기원해 봅니다.
또한 모든 한인가족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머리숙여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김 도 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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