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를 잘 치고 싶다. 장타자가 되고 싶다.'
모든 주말 골퍼들의 꿈 중 하나가 장타를 날리는 것이 아닐까. 골프를 잘 치는 방법이 수백, 수천 가지가 있듯이 드라이버를 잘 치는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다. 드라이버샷이 제대로 되지 않는 날에는 좋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없다.
PGA투어 통산 메이저 3승을 포함해 18승을 거둔 백전노장 닉 프라이스(52ㆍ짐바브웨)가 골프 다이제스트 최신호에 '드라이버 고수가 되는 10가지 법칙'에 대해 소개했다. 물론 70년 대부터 프로생활을 한 프라이스의 지론이 지금의 모든 골퍼에게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충분히 새겨볼 만하다.
①거리가 먼저, 정확성은 다음=닉 프라이스가 한창 활약할 때는 스윗스팟이 콩알만한 퍼시몬 드라이버를 썼다. 그러나 지금은 스윗스폿이 볼보다 크기 때문에 90% 이상의 힘으로 때려도 된다. 컨트롤은 나중에 해결할 수 있다.
②드로샷이 중요하다=좋은 드라이브샷을 날리려면 드로샷을 쳐라. 그래야 임팩트 구간에 진입하면서 파워가 높아지고, 볼을 더 효과적으로 맞혀낼 수 있다.
③티를 더 앞에 꽂는다=프라이스는 2004년 비거리가 다른 선수에 뒤지는 걸 보고 대책을 강구했다. 백스윙 회전을 늘리고, 볼을 타깃 지점 쪽으로 더 왼쪽에 놓았다. 티를 높게 꽂고 더 앞에 놓아 업스윙으로 맞히면 비거리와 런이 모두 늘어난다.
④동일한 드라이버도 10번 시타해본다=동일한 드라이버라도 20개 정도씩 시타를 해보면 같은 브랜드의 드라이버라도 스프링 효과가 더 뛰어난 것이 분명히 있다.
⑤탄도는 마지막 3분의1 구간이 결정적이다=자신에게 맞는 드라이버로 업스윙을 제대로 하면 발사각이 높아지고 포물선의 정점에서도 힘없이 떨어지지 않고 더 뻗어간다. 정점에서 급격하게 떨어진다면 스핀이 적고 발사각이 높은 드라이버를 찾아라.
이밖에
▲티박스에서도 좋은 라이를 찾아라. 뒤로 한,두 클럽 물러나더라도 평평한 곳을 찾아라
▲가능하면 페어웨이 가운데를 공략하라. 볼이 슬라이스 혹은 훅이 난다고 러퍼나 벙커쪽을 겨냥했다가 똑바로 가면 낭패다
▲평상시의 스윙으로 극복할 수 없는 난관이 있다면 시도하지 말라
▲드라이버샷이 좋지 않았던 날은 원인을 규명하라
▲긴장감을 없애줄 수 있는 왜글도 잊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