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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이스] 숟가락의 진실 - 3번 우드를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

작성자: 슈퍼돼지, 날짜 : , 업데이트 : hit : 5121, scrab : 0 , recommended : 0

3번 우드 무용론
많은 하이 핸디캐퍼가 티 샷은 드라이버로 하고 우드는 3번, 5번 대신 4번, 7번 조합을 선호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3번 우드가 밀려나는 것은 3번 우드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번 우드로 티 샷을 날리던 잭 니클러스의 시대가 지난 것처럼, 드라이버는 빛의 속도로 진화하고 있고 3번 우드의 이점도 사라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티 샷에서의 3번 우드 이점이란 드라이버보다 다루기 쉽고 슬라이스 관용성, 로프트 각을 이용한 비거리, 많은 백스핀과 사이드 스핀 컨트롤 등이다.

그러나 최근 나오는 드라이버는 오직 아마추어를 위해 발전하는 듯 해서 샤프트는 길면서도 가벼워 스윙하고 쉽고, 무게를 힐에 치중해서 슬라이스 스핀을 줄이고 관성모멘트를 더 높여서 중심을 벗어난 샷에서도 안정성이 뛰어나다. 우드보다 체적이 2.5배에 달하는 대형 드라이버는 페이스 어딜 맞혀도 쉽게(?) 정확한 샷을 보여준다.

미국 샌디에고에 있는 골프래버러토리즈의 실험은 더 확실하다. 골퍼들을 대상으로 드라이버와 3번 우드로 샷을 하게 한 다음 거리와 분산도를 쟀는데 거리는 드라이버가 평균 23야드 더 나갔지만 분산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결과에 의하면 힘이 부족하더라도 3번 우드보다는 로프트가 큰 드라이버를 써서 쉽게 거리를 내고, 방향성과 관용성을 보장 받는 게 낫다. 우드는 그렇지 않지만 드라이버는 내 스윙에 맞게 클럽 피팅도 쉽게 할 수 있다.

3번 우드를 아예 빼 놓는 사람들은 티잉 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페어웨이에서도 사용하지 않는다. 3번 우드로 티 샷을 하는 것은 보수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페어웨이에서는 하이브리드가 우드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 어디서나 3번 우드의 성능은 10년 전보다 훨씬 나아졌지만, 드라이버와 3번 우드가 서로 장점을 닮는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것은 곧 드라이버와 3번 우드의 차이가 불분명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3번 우드를 갖고 다니지도 않는 PGA 최장타자 부바 왓슨 같은 골퍼는 이불 털 때나 쓸 수밖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3번 우드는..
그러나 티잉 그라운드에서의 3번 우드는 아직 건재한 것 같다. 어떤 프로들은 드라이버를 아예 꺼내지도 않는다. 아마추어 고수도 3번 우드를 잡는 일이 흔하다. 실력이 좋아지면 거리보다는 볼을 정확하게 보내는 전략을 짜기 때문이다. 골프장이 어려울수록 더 그렇다. 예를 들면 도그레그 홀, 워터 해저드와 벙커 같은 장해물이 있는 상황에서는 3번 우드로 끊어 쳐야 하고 맞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도 드라이버보다 3번 우드가 쓸모 있다.

헤드가 큰 드라이버는 아무래도 3번 우드보다 샷이 엉성하다는 의견도 일리가 있다. 요즘 나오는 대형 드라이버는 무의식적으로 페이스 중앙에서 빗나간 지점을 치기 쉽지만 헤드가 훨씬(보통 2.5배정도) 작은 3번 우드는 스윗 스폿을 맞추기 위해 더욱 집중하게 된다.

어니 엘스는 드라이버가 자신 없다면 차라리 3번 우드를 꾸준히 연습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충고한다. 앤서니 김도 메이저 우승을 위해 토드 해밀턴에게서 3번 우드 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시니어나 여성과 같이 힘이 부족한 골퍼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거리에 대한 욕심 때문에 드라이버를 쉽게 놓지 못하는데 힘이 부족하다면 어차피 드라이버나 3번 우드나 비거리는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비거리를 내려면 양력보다 초기 속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지만 시니어나 여성 골퍼는 초기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차라리 로프트 각이 있는 3번 우드로 발사각을 확보하는 게 도움이 된다. 비거리 증가의 관건은 초기 속도와 볼의 백스핀인데 드라이버보다 로프트 각이 큰 3번 우드의 회전 수가 높기 때문이다. 즉 힘이 부족하다면 3번 우드를 사용해서 양력을 높이고 체공시간을 늘려 거리를 내는 쪽이 낫다.

게다가 드라이버만큼은 못하지만 3번 우드 역시 발전해서 헤드크기가 200cc에 달하고 반발계수가 드라이버처럼 USGA 한계치인 0.830에 이르기도 한다. 페어웨이 우드 중심이 0.830이라면 중심에서 벗어났을 때도 넉넉한 스프링효과(충돌하는 헤드와 볼의 에너지 전이 효율성)를 기대하게 한다.

급부상하고 있는 하이브리드는 5번 또는 7번 우드 대용이지 3번 우드를 대신하진 않는다. 결국 3번 우드를 버리고 실력을 향상시킨 어렵다. 골프를 잘 치는 로우 핸디캐퍼도, 쉽게 치고 싶은 하이 핸디캐퍼도 오늘부터 연습장에서 3번 우드를 때려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글 Ι 김현정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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