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최우선, 라인보다 속도를
2m 안팎의 까다로운 퍼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골프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쉽고 효과만점의 노하우는 자신감이다. 전문가들은 심리게임이라고도 불리는 골프에서 부담감이 큰 퍼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을 자제하고 성공만을 생각하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의 70년대 골프스타인 데이브 스톡턴은 미국 유명 골프전문지인 골프다이제스트에 기고한 `퍼트 10계명' 이라는 글을 통해 `2m 안팎의 퍼트를 성공하기 위한 10가지 원칙'을 공개했다.
스톡턴에 따르면 골퍼들을 괴롭히는 까다로운 퍼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술적인 노하우와 함께 대담성이 필요하다. 스톡턴은 자신의 퍼트 성공 10가지 원칙에서 `의식적인 노력을 제거하라'는 것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스톡턴은 이에 대해 자신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나는 1976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퍼트를 앞두고는 최대한 고민하지 않으려고 애썼다"고 말하면서 "고민은 많이 하면 할수록 성공확률이 떨어진다. 뜸들이지 말고 무의식적으로 하는 게 가장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몇 가지 기술적인 조언도 덧붙였다. 스톡턴은 "라인보다는 속도를 읽어라"고 조언하면서 라인에 집중하기보다는 홀을 지나쳐서 굴리겠다는 생각으로 속도에 조금 더 신경쓰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고 퍼팅을 앞두고 어드레스를 잡을 때는 "눈이 볼 위에 오게 할 것"도 주문했다.
한편 정확하게 라인을 읽을 수 있는 노하우도 중요하다. 스톡턴은 "퍼트 라인을 결정할 때는 볼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처음 2~3cm 부분에 집중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하면서 "볼이 굴러갈 라인에서 스트로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볼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처음 2~3cm구간이다. 이 구간을 제대로 굴러가면 의도한 라인으로 볼을 정확히 굴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퍼팅 시 머리가 움직이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