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태 관계 관련 한국언론 보도 정해문 대사 대담 내용
Balancing cultural ties with Thailand
KOREA HERALD 2010-09-27
BANGKOK Korea’s cultural cooperation with Thailand has far exceeded cooperation with other Southeast Asian nations in the same field, so what comes next for the two partners?
Tourism numbers are impressive on both fronts; about 1 million Koreans enjoy the land of smiles and almost 300,000 Thais visit South Korea each year.
The Korean Wave has taken Thailand by storm, with countless restaurants serving food for Korean travelers looking for a taste of home and Thais who want to enjoy something exotic.
As for entertainment, Thais cannot seem to get enough of Korean movies, dramas and singers, but there is more to come as explained by Korean Ambassador in Bangkok Chung Hae-moon.
“Some Thai movies are either being completely shot or partially shot in Korea,” he said in an interview with The Korea Herald.
One Thai film in particular that is enjoying record box office sales in Thailand is “Hello Stranger” which was produced entirely in Korea.
“Also, (some) Thai TV dramas have been shot and produced in Korea and I think this is one area we can expand our cultural cooperation,” Chung said.
Educating the future Thai stars is another area where cultural ties have reached new heights with Thai entertainers being trained in Korea for about 2-3 years.
“With the knowledge, inspiration and technologies they learn in Korea, they can start up similar entertainment businesses in Thailand,” he said. “That is another way of balancing cultural exchanges between the two countries.”
Korean popular music, or K-pop, is a phenomenon that has been taking Asia by storm and no other place in Southeast Asia is it greatest than in Thailand.
When any big name K-pop group or singer visits Thailand, tickets to their 40,000 seat stadium are generally sold out within 4 hours.
“This is an enormous cultural phenomenon,” Chung said.
There are several reasons why Korean culture has rooted itself in Thailand more so than in other neighboring Southeast Asian nation.
“I believe Thailand has more in common with Korea because of the way we both look at the world,” noted Chung.
One reason is the monarchy. Thailand is home to the longest reigning king while Korea used to be a monarchy until 1910.
“That still provides a lot of cultural resources which may be one of the reasons why Thai people have so much interest in Korean culture,” he explained.
Chung noted that Thailand is one of the two Southeast Asian countries (the other being the Philippines) who responded to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s call to help defend South Korea from an invasion from the North “and there are a lot of Thais who are proud of Korea’s rise from the ashes.”
In appreciation of this, Seoul regularly welcomes Korean War veterans and their families.
“Korean War veterans are now in their 80s or early 90s, so it’s a matter of years before they say goodbye to this world, but we have shown our sincerity in not only taking care of them but also the third generation (relatives) of those Thai veterans,” he said.
Chung added, “I can commit that we Koreans will look after the tenth generation of Thai veterans.”
Culture, tourism and sports go hand-in-hand and Chung believes that Korea can learn a lot about promoting and branding these sectors on a global level.
Euromonitor International, a leading independent provider of business intelligence on industries, countries and consumers, placed Bangkok as the third most visited city last year with just under 10.8 million tourists.
Thailand is highly dependent on inbound tourism from key markets such as the United States, the United Kingdom and Japan.
According to Euromonitor International, Thailand suffered a 6 percent decline in international visitors due to civil unrest leading to the closure of its airports in November 2008.
To counter the weakening demand by long-haul travelers, the Tourism Authority of Thailand started to target alternative source markets from Southeast Asia, the Middle East and China while visitors from Korea have always been strong even during Thailand’s recent tough times.
The Thai tourism industry said they can accommodate up to 20 million visitors annually not counting tourists who do not stay overnight.
When it comes to sports, Thailand is one of the voting countries for the 2022 FIFA World Cup decision.
The trickledown effect from hosting a World Cup event is immense, as Korea noticed in 2002 when it co-hosted the beautiful game’s big show with Japan.
“If you are successful in hosting the World Cup soccer tournament, it can bring about a multitude of benefits to the country and also, the neighboring countries,” Chung said.
So far, eight countries are bidding for the 2022 World Cup.
“Soccer can contribute to bringing together different people and we believe that the World Cup can contribute to reconciling South and North Korea,” he said with optimism for the distant future.
“The World Cup could contribute in creating a condition whereby the last legacy of the Cold War can be eventually melted away,” he said, “so for that Thailand is playing an important role.”
By Yoav Cerralbo ([email protected])
泰 정부, 사회제도 선진화 이룬 한국 굿거버넌스에 큰 관심” - 정해문 駐태국 대사
헤럴드경제 2010-09-27
“태국이 한국으로부터 배우고 싶은 점 중의 하나가 ‘굿 거버넌스(good governance)’라는 얘기를 이곳 정부 관리들로부터 많이 듣습니다. 굿 거버넌스는 사회 제도 전반의 선진화와 불필요한 비용 발생을 최소화해주기 때문이죠.”
90년대 초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참사관과 외교부 동남아과장을 거친 뒤 지난 2008년 대사직으로 태국땅을 다시 밟은 정해문 주(駐) 태국대사. 그는 한국의 행정 노하우에 대한 태국 정부의 높은 관심을 이렇게 전했다. 정 대사는 “국가 경영상 법 집행기관의 역할이 명확히 확립돼 있어야 하는데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가 상당히 앞서가고 있어 태국 정부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국 기업이 500여개나 진출해 있을 정도로 경제적으로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태국은 외교ㆍ문화적으로도 한국과 갈수록 중요한 관계를 형성해 가고 있다는 게 정 대사의 설명이다. 그는 “태국은 동남아에서 필리핀과 더불어 한국전쟁 참전국인 데다 최근 천안함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일본 호주 등과 함께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대북 규탄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우리와 외교적으로 가까운 나라”라고 말했다.
정 대사는 또 “한국 전자제품을 쓰지 않는 태국 가정이 없을 정도로 우리나라 기업들의 이미지가 좋고 최근 몇년간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를 전공, 부전공, 교양과목 등으로 개설한 태국 대학들이 21개에 이를 정도”라며 태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전했다. 최근에는 태국인들이 열광하는 축구 등 스포츠 분야에서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정 대사의 주선으로 태국축구협회는 자국의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를 이끌 한국인 코치 한 명을 조만간 한국에서 파견받기로 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한국인들의 열정과 90년대 말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단기간에 극복해낸 한국의 저력에 대한 태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로서도 태국이 갖고 있는 지정학적 중요성과 이들만의 역량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게 정 대사의 생각이다. 그는 “관광산업에 대한 태국의 노하우와 항구 등 수출 인프라 시설 및 프로세스 등은 우리나라도 참고할 부분이 적지 않다”고 조언했다.
정 대사는 향후 한국과 태국이 동북아와 동남아의 허브로 두 지역 간 통합의 구심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한국과 태국의 상호 의존성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면서 “동북아시아의 대한민국과 동남아시아의 태국이 서로 손잡아 양 지역 간 통합과 교류 확대, 협력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두 지역의 경제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 이를 견인할 수 있는 국가가 한국과 태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콕=안현태 기자/[email protected]]
[글로벌 原電강국 코리아]
(2) 태국 원전세미나 日ㆍ佛 제쳐놓고…한국만 콕 집어 "기술 설명해달라"
태국ㆍ베트남ㆍ말레이시아 등 2030년까지 20기 건설 추진
시공능력ㆍ기술ㆍ운영경험 外 국제 역학관계도 수주에 영향
한국경제 2010-09-28
< 한국과 손잡은 태국 원자력硏 >
지난 17일 태국 에너지부 주최 원자력발전 세미나가 열린 방콕 래디슨호텔.노쿤 시티퐁 에너지부 차관보의 모두발언이 끝나자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일본 등의 대사관 직원들이 자국 대사의 발언 기회를 얻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한결같이 태국 원전 건설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들이다.
잠시 후 태국 에너지부의 한 직원이 "까올리(한국)"라고 말하며 손짓을 보내자 정해문 주태국 대사가 연단에 올랐다. 정 대사는 한국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기술과 운영 경험에 대해 설명하고,태국 정부의 원전 건설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발언 기회를 얻지 못한 채 경쟁국인 한국 대사의 발언을 듣는 다른 나라 대사관 직원들의 표정은 굳어졌다.
동남아시아에서 한국 원전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그간 동남아 국가들은 한국을 원전 운영 노하우를 지닌 나라로만 여겼다. 그들보다 앞서 원전을 도입해 운영한 만큼 그 경험을 배우자는 정도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한국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공사를 수주한 뒤로는 한국을 원전 건설의 유력한 사업자 후보군에 올려놓고 있다.
◆전력 수요 급증…너도나도 원전
동남아 국가들은 2030년까지 줄잡아 20개의 원전을 지을 계획이다. 베트남은 닝 투안 1호기를 2014년 착공해 2020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닝 투안 1호기는 동남아 국가에 건설되는 최초의 원전이다. 베트남은 닝 투안 1호기를 포함해 2030년까지 13기의 원전을 건설,전체 전력 생산의 10%를 원자력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태국은 2028년까지 1000㎿급 원전 5기를 건설하기로 하고,그중 첫 번째 원전을 2020년부터 가동하기 위해 현재 사업 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2021년 초 가동을 목표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필리핀은 2025년 600㎿급 원전을 가동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고 싱가포르는 원자력을 전력 생산에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정부 내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이 지역 국가들은 급속한 경제 성장에 따라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원자력 발전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다토 스리 칼립 말레이시아 TNB 사장은 "전력 소비량이 매년 6~8% 증가할 것"이라며 "천연가스와 석탄 등 기존 에너지원만으로는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태국은 올 들어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이웃 나라에서 전기를 공급받아야 할 정도로 전력난이 심각하다. 나티 탑마니 태국 에너지부 정책전략국장은 "미래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한국서 원전 도입 계획 설명
원전 건설 계획이 본격화하면서 사업 수주를 위한 국가 및 업체 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프랑스의 아레바,일본의 히타치 등 주요 원전 설비업체 관계자들이 수시로 국영 전력회사를 방문하고 한국을 비롯한 원전 수출국 대사들은 정부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원전 추진 상황을 전해 듣고 자국의 원전 기술을 홍보하는 것이 주요 업무가 됐다.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말레이시아다. 한국전력은 지난 6월 말레이시아 원전 건설을 위한 예비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보고서를 제출했다. 한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는 부지 선정을 위한 사전조사도 한국 업체에 맡기기로 했다"며 "사전조사를 진행하면 입찰할 때도 유리한 위치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원전 건설 계획을 한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설명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말레이시아는 29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 · 말레이시아 원자력에너지 포럼'에 에너지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한 대규모 방문단을 파견한다.
태국에서도 한국은 주요 수주 후보로 올라 있다. 나티 국장은 "한국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원전 이외의 다양한 에너지 기술을 갖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필리핀에서는 바탄 원자력발전소를 재건하는 과정에 한전 등 한국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621㎿ 규모의 바탄 원전은 1976년에 착공했으나 환경단체의 반발로 1980년대 초 공사가 중단된 시설이다. 한전은 재건 타당성 조사를 통해 10억달러 정도를 투입하면 1년여의 공사를 거쳐 이 원전을 가동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해 필리핀 정부에 제출했다.
◆역학관계 고려한 +α필수
시공 능력과 기술 외에 국제 역학관계도 동남아 원전 수주의 주요 변수다. 베트남 닝 투안 1호기 공사를 러시아 국영기업 로사톰이 가져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초 이 공사는 도시바 미쓰비시 히타치 등으로 구성한 일본 컨소시엄에 넘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러시아가 최신형 전투기와 잠수함을 베트남에 판매하기로 하면서 전세가 뒤집혔다.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베트남이 원전 사업을 러시아에 넘겨주면서 러시아제 신형 무기를 도입,중국을 견제하려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은 차기 베트남 원전 수주전에는 미국과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평화헌법상 무기를 수출할 수 없지만 미국과 연합전선을 구축하면 무기 지원 등의 플러스 알파(+α)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이 일본의 계산이다. 이런 협력은 동남아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으려는 미국의 이해관계와도 들어맞는다.
정 대사는 "원전 건설 및 운영 기술이 중요하지만 플러스 알파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입찰이 본격화되면 정부 차원에서 패키지로 내놓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콕/쿠알라룸푸르=유승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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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原電강국 코리아] (2) 수탓 태국 EGAT 사장
한국경제 2010-09-28
태국 방콕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논타부리에 있는 태국전력공사(EGAT).방콕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출근 시간은 오전 9시이지만 이곳은 7시를 조금 넘은 시간에도 분주히 움직이는 직원들이 많았다. 본부 기능 외에 송 · 배전 시설도 운영하고 있어 24시간 교대근무가 이뤄지는 데다 최근 태국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예전보다 업무가 크게 늘었다고 한 직원은 설명했다. |